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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16일
![]() 광복절인 어제, 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진주에서 올라오셨다. 촛불시위를 생각 못하고 L호텔 식당을 예약한 엄마.. =.=;;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들, 숙모, 그리고 수와 엄마 아빠도 모두 지하철로 가야했다.. 흑 점심 식사를 하고 우리집으로 돌아와서 쉬다가 다시 부천의 왕할머니댁으로.. 저녁 식사하고 다시 우리집으로 돌아와 수는 할머니랑 그림을 그리며 신나게 놀다가 (엄마 얼굴과 눈, 코, 귀, 머리카락 까지 그렸다!!! 할머니의 단기 교육의 성과 ^^* 역시 할머니는 훌륭한 선생님이시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할머니 할아버지 코~ 주무시니까, 쉿! 조용히 자자^^ 하니 코~ 쉬~를 소곤소곤하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늘 일찍 일어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일찍 일어나야하는 (아침 준비를 위해!) 사명을 띈 엄마!! 4시 반에 눈이 번쩍! 떠졌다는.. ^^* 역시 정신력이 중요한거야.. ^^ 그리고 아침 준비 된장국, 연어 샐러드, 제육볶음.. 내가 처음 만든 열무김치와 역시 처음 만든 양파장아찌^^ 그리고 언젠가 아버님이 "며늘아, 나중에 밥 해줄때 나는 명란젓만 있으면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명란젓 ^^* 아침 식사 후에, 백화점, 점심, 터미널로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수는 낮잠 나라로~ 이렇게 주욱~ 적으니 참 바쁜 스케줄이었다. 그런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건 두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절대 부담을 주지 않으시고, 정말 너그러우시다는 것.. 아침 된장국도 며느리에게 칭찬해주시며 드셨을 정도로.. ^^ 또하나는, 수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있을때 사랑받고 들떠있는 모습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 수의 토끼 머리는, 할머니가 예쁘게 묶어주셨다. 정말이지.. 이렇게 묶으니 다섯살은 된 딸인 것 같다.*^^* 저 진주 목걸이와 팔찌도 할머니의 선물!! 수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도 못한다.^^ 하모는 이렇게 말했다. "여식아아 아니랄까봐~~ " 할머니는, 모르는 사람은 손주가 있을거라고 생각못할 정도로 젊고 예쁘고 멋쟁이시다.^^ 할머니의 귀고리가 신기한 수^^ ![]() 할머니 조아~ ![]() 2008년 08월 11일
수는 하룻밤 만에도 쑥쑥 자라서
그 모든걸 어떻게 기억할지 가슴이 벅찰 뿐이다.. 0. 수의 생일 전날, 퇴근하는 엄마에게 외할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생일 케잌 꼭 사와라!" 지난 토요일에 삼촌들과 생일 케잌을 잘라서 이번엔 안살 생각이었다. 수가 케잌은 입에도 안데려고 한 까닭도 있고.. ^^; 그런데 왜 케잌을?? 외할머니 말씀이.. 외할머니가 미역국을 끓이자, 수가 "미역! 미역!" 하며 아는척을 해서^^ 외할머니가, 내일 수 생일이라서 미역국 끓이는거야.. 하셨단다. 그러자... 수가 갑자기 피라미드 모양의 요리타이머를 들고 마루로 가서 앉더니,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와! 와!" 하고 자기랑 같이 박수를 치게 하더란다.. 눈치를 채신 외할머니.. "생일 축하 합니다~ " 노래를 부르시자 수가 박수를 치며 따라부르더니 노래가 끝나자 촛불을 후~ 불어 끄는 시늉을 하더란다.. 수에게 생일이 뭔지 설명해준 적이 없는데 토요일에 "생일"이란 말을 들은 기억으로 케잌과 초, 노래..를 모두 기억하는 것이다. 외할머니의 신신당부에, 엄마는 저~기 떨어진 상가에 가서 첨가제가 없다는 생크림케잌을 사서 집에 갔고 2008년 8월 8일 수의 두번째 생일! 노래부르고, 촛불 끄고, 케잌 자르는 일을 수는 척척 익숙하게 했다.^^ 그 케잌을 한입도 안먹은건 물론이다. =.=;; 엄마가 해준 수의 생일 선물? 엄마가 휴가를 내어 출근하지 않고 놀아줌.. ^^ 그리고, 수가 넘넘 좋아하는 약밥을 만들어줌.. 수가 엄마에게 준 선물은? 아침에 배달온 백설기와 수수팥떡 상자의 "떡" 글자를 척! 읽음! ^^* 1. 어제는 조그만 강아지 미니어쳐 15개가 들어있는 책을 사줬다. 개띠 아니랄까봐 멍멍이는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조그만 미니어쳐를 안고서는 뽀뽀를 하고 끌어안고 방석위에 코~ 재우고 난리를 치며 논다.^^ 아빠의 교육(?) 덕에 말티즈, 그레이 하운드, 달마시안.. 등 개 종류도 분류한다는...ㅋㅋ 그러다가 어제.. 차를 타고 어디 가는 길에 "수야, 수 멍멍이가 많이 생겼지?" "네! 멍아야~~ " (울쌍을 짓고 그리워함.. ㅋㅋ) "근데 수야, 그 멍멍이들 중에 똥강아지는 어딨어?" 라고 내가 물었다.. 그냥, 난 농담으로 물은것인데 수가 뜻밖에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를 가리키며 "수야!" 우리 모두 뒤로 넘어갔다. ^^* 평소에 외할머니가, 우리 똥강아지.. 하는걸 기억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 이런 말을 한다. "어디서 배웠지? 어떻게 알지? 언제부터 알지??" 이 모든게 미스테리다.. 수는 놀랍게 자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새에..! 2. 수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는 수를 안아주면서 잘잤니? 굿모~닝! 인사를 한다. 이렇게 인사를 한지 몇달이 되었는데 오늘 아침, 수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갑자기 너무 정확한 발음으로 "굿 모 닝!"을 했다!! 어느날, "문어", "거울", "머리핀" 같은 단어를 줄줄.. 말하는 우리 수^^ 말을 배우는 아기를 보고 있는 것은 걸음마를 보는 것 만큼이나 경이롭다..! 3. 수는 머리숱이 적게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머리를 다듬는 외엔 잘라준 적이 없지만 아직도 목덜미를 덮지 않는 길이밖에 안된다.^^ 그래도 머리숱은 좀 늘어서 앞머리가 길어 묶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앞머리를 묶어서 사과처럼 만들면 정말, 앙~ 깨물고 싶게 귀엽다.^^ 문제는.. 고집불통 수가 절~대 순순히 머리를 묶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 사정사정해서 몇번 묶었지만 하도 도망 다니는데다가 앞머리가 눈을 찔러 눈을 깜박거리니 외할머니가 어느날, 낮잠자는 수의 앞머리를 싹둑! 잘라버리셨다. ^^; 이에 대해 수는, " 할미야, 수야, 코~ , 가위, 싹! " (할머니가 수 코~ 잘때 가위로 싹둑! 잘랐대요!) 이라고 말했고 외할머니는, " 응~ 자르다 보니 짧아졌네.." 라고 하셨다. OTL.. 안그래도 바지입혀 나가면 아들이냔 소릴 듣는데 수는 또 아들 수가 되고 말았다.. 흑흑 그래서.. 엄마는 수가 관심을 가질만한 구슬이 달린 예~ 쁜 머리방울을 사왔다.^^ 그리고 어제.. 수를 어르고 달래고 엄마의 딸기반지 (빨간 루비가 있는 반지를 수가 딸기 반지라고 부른다.^^)를 주고 꼬셔서.. 수의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준 것이다!!! 오오~ 머리숱이 적은 아기의 엄마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아기가 여자아이답게 머리를 묶은 모습이 얼마나 감격적인지! ^^* 우리는, 그 양갈래 머리를 하고 열다섯마리 멍멍이 들을 데리고 혼자 멍멍! 거리며 인형놀이를 하는 수를 보면서 "우리 딸이 아닌거 같애.." 라고 서로 말했다. 뭐랄까.. 너무 커버린 것 같아서 맘이 찡하기도, 대견하기도, 정말 내 딸이 아닌 것 같기도 한것이다.. 2008년 08월 06일
외할머니와 밖으로 산책을 나간 수.. 16개월 아가가 아장아장 차들이 지나가는 길로 걸어가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가! 붕붕! 와! 와!" (아가야, 거기는 붕붕이 지나가니까 어서 이리와!) 모여있던 할머니, 아줌마들 박장대소 ^^* 16개월 아가를 챙겨주는 24개월 우리 수는 분명 언니다. *^^* 아이는 순수한 천사다.. 라는 말은 늘상 듣던 말이고 또 그만큼 추상적이었다. 우리 수를 키우기 전에는 말이다. 수가 곰돌이를 옆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거나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웅얼거리는거지만^^) 자기 먹을 것을 양아에에 "아~" "머거! 머거!" 할때나 산책 나가서 만나는 새, 멍멍이, 야옹이 들에게 모두 친구처럼 인사하고 예뻐하고 헤어질때 아쉬워하고 또 온다고 말해주면 "또! 또!" 하면서 좋아하고.. 잘때마다 엄마가 해주는 부채질이 좋아서 부채야~~ 까꿍! 을 외치는.. 수박이나 메론, 귤 같은 미생물에게도 모두 안녕, 조아~를 진심으로 말하는..^^ 수는 정말 순수하다. 어제 밤 늦게 집에 간 엄마, 아빠랑 옅은 잠에 들었다가 엄마 기척에 깬 수는 엄마아~를 외치며 침대에서 기어내려와 엄마에게 안겼다. 엄마 등을 토닥토닥 엄마아~ 엄마아~ 엄마아~ 작은 목소리로 애틋하게 부르다가 뽀뽀를 하고 "엄마 조아~"를 하는 우리 수^^ 내게 이런 큰 행복이 언제 있었을까, 앞으로도 또 있을까. 2008년 08월 03일
![]() 수가 내게 온 것을 안 뒤로 내게는 여러가지 엄마의 로망이 생겼는데 그중 하나가 짜장면을 먹는 수였다. ^^ 언젠가 친구의 싸이에서, 쌍동이 딸들이 짜장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잔뜩 묻힌 사진을 본적이 있다. 한숨이 나는 모습이었는데 한편으로 나는, 정말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때 생긴 것이 바로 짜장면 로망이다.. ^^ ![]() ![]() 수는 젓가락질을 제법 잘한다. 가느다란 소면 한가락도 집어먹을 정도니 제멋대로 젓가락질인 엄마보다 낫다.^^ ![]() ![]() ![]() ![]() ![]() ![]() ![]() ![]() 국수나 우동은 더러 먹었어도 짜장면을 먹는 것은 처음인 수^^ (짜장면이 있는 부페도 처음인 것 같다.^^) 혼자 먹을 수 있어욧! ![]() ![]() 혼자서도 잘 먹어요 ^^ ![]() ![]() ![]() 집에서도 아빠를 곧잘 먹이는 수 ^^ 아빠 아~~ ![]() ![]() ![]() 엄마의 로망은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 !!! ^^ ![]() 2008년 08월 03일
크~은 삼촌과 숙모의 선물.,
뭘까아~?? ![]() ![]() 으앗!! 옷이다! ^^ ![]() 땡땡이 옷이예요! 넘넘 이쁘죠? *^^* ![]() ![]() ![]() 쪼그만 삼촌의 선물^^ 흠.. 더 크군! ^^ ![]() ![]() 센스쟁이 삼촌의 목욕가운 ^^ 우리 수는 곰아를 떼달라고 우겼다는.. =.=;;; ![]() ![]() 선물 감사합니당! *^^* ![]() 2008년 08월 03일
![]() 수가 케잌의 촛불을 끄는 것은 어떻게 배웠을까?? 매일매일 커가는 수를 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놀라운 일들이 참 많다. 수가 언제 배웠을까, 어떻게 알았을까, 어떻게 기억할까.. 호텔에서 준비해 준 케잌 ![]() 케잌 발견! ![]() 생일 축하합니다~~ 삼촌과 숙모들의 노래^^ 후에 자~ 촛불 끄자! 하니까 정말 자연스럽게 후우~~ 촛불을 끄는 수 @.@ ![]() ![]() 저 의젓한 표정 좀 보세요 ^^ ![]() 이제 케잌 컷팅! ![]() ![]() 혼자 할 수 있어요!!! ![]() ![]() 잘 하죠? ^^ 흐뭇흐뭇 ^^* ![]() 2008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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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모, 어서 동생 낳으세요! ^^* ![]() 크~은 삼촌 ^^ 역시 수를 안는 폼은 어색.. ^^; 어서 동생 낳으시라니깐요~~ ^^ ![]() 조그만 삼촌 ^^ 얼마전까지 수가 오빠라고 불렀지만 엄마의 교육으로 이제 "쪼그만 삼똔" 으로 불리게 되었다.^^ ![]() ![]() 크~은 삼촌, 숙모, 쪼그만 삼촌 중에 누가 제일 좋아? 하고 수에게 물으면 대답은 늘 "쪼그만 삼촌" ^^ 저 애틋한 표정 좀 보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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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수가 정말 다섯살 같아. 너무 예..
by 이굴이 at 08/19 그래도 형제들이 많으니 훨씬 좋지.. .. by 장은짱 at 08/12 그러게 "와~"하는건 어디서 배웠는지 참.. by 장은짱 at 08/12 이굴, 저 수건을 앞에 두르게 하기까지 .. by 장은짱 at 08/12 앗.. 보밥님 오랫만이네요^^ 이렇게.. by 장은짱 at 08/11 수를 오랜만에 보니 정말 많이 자라고 .. by bobab at 08/09 ...수는 천재인듯 하오..... by 반댕이 at 08/06 생일 축하해.. 벌써 2년이 지났네..... by 반댕이 at 08/06 아 그리고.. 약국에 들릴때마다... .. by 반댕이 at 08/06 ㅋㅋ; 언젠가는 냉장고 근처에 붙어있는.. by 반댕이 at 08/06 |